본 연구에서는 한국 60대 초기 노년기 남녀 노인들의 일상에서 노인이 혼자 있는 것이 행복한지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이 더 행복한지 비교하였고, 만약 타인과 함께 있는 것이 더 행복하다면 누구와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한 지 그리고 성별 조절효과가 있는 지 살펴보았다. ‘일상재구성법’으로 서울 거주 60대 노인 150명의 평범한 하루 속 대인관계 상황을 직접 조사하였고 위계적 선형 모형을 사용하여 노인들은 어떤 대상과의 상호작용에서 더 행복을 느끼는 지 비교하였다. 분석 결과 전체 남녀 노인들은 혼자 있을 때보다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을 느꼈으나, 배우자와 함께할 때는 혼자 있는 것과 비교해 행복수준이 다르지 않았다. 그러나 남녀 샘플을 구분하면 다소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. 여성노인의 경우 혼자 있는 것보다 타인(가족이나 지인)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하지만, 혼자 있을 때가 배우자와 함께 있을 때보다 유의수준에 근접하게 더 행복한 경향성을 나타냈다. 반면 남성노인들은 혼자 있을 때와 배우자,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있을 때의 행복수준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. 본 연구의 시사점을 논의하고 후속 연구들을 제안하였다.